길거리 간판이나 표지판 등 일상 생활에 존재하는 글자를 인식하는 모바일 문자인식(OCR)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인지소프트(대표 이영태)는 아이폰용 문자인식 앱 ‘터치리더(TouchReader)’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터치리더는 간판이나 표지판 등 일상 생활에 존재하는 글자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OCR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기존 OCR은 책이나 명함 등 종이에 있는 글자를 인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용자는 터치리더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인식하고자하는 글자를 사진으로 촬영하기만 하면 된다. 인식할 부분을 손가락으로 줄을 그으면 자동으로 인식된다. 터치리더는 인식된 글자를 영어와 한글로 알려준다.
터치리더를 사용하면 해외 여행 중에 접하는 외국어를 바로 인식해 번역이나 검색을 할 수 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한글을 몰라서 겪을 수 있는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인지소프트는 향후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중국어 등의 다국어 인식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영태 인지소프트 사장은 “글자색과 배경색이 뚜렷하게 구분되어야 하고 인식 대상 글꼴이 제한적인 기존의 OCR에 비해, 복잡한 컬러 정보를 처리하며 다양한 글꼴의 글자를 인식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향후 관광 정보, 상점 정보 등 다양한 정보 연계해 부가 콘텐츠 제공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터치리더는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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