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가 국내 출동경비 업계 최초로 얼굴과 지문인식을 결합한 출입통제기를 연내 도입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ADT캡스는 자사 보안 서비스에 융합형 출입통제기를 적용하기 위해 바이오 인식 전문 업체들과 함께 제품을 개발 중이다.
미래인식에서 얼굴인식 부분을, 유니온커뮤니티에서 지문인식 부분 개발을 각각 맡았다. 두 기업은 각각 얼굴인식과 지문인식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지문인식 업체가 얼굴을 영상을 찍어 데이터로 활용하는 융합형 제품을 독자적으로 내놓은 적은 있지만, 얼굴 인식 전문 기업이 함께 참여해 융합형 바이오 인식 제품을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DT캡스·유니온커뮤니티·미래인식은 제품이 완성되면 불법 침입자를 인식하지 못해 출입시키는 경우가 줄고 합법적인 방문자를 잘못 인식하는 사례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 인식 분야에서는 1%의 인증률을 높이는 것이 최대 관건인 데, 얼굴과 지문 정보를 이중으로 인식하는 솔루션은 단일 솔루션에 비해 인증률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ADT캡스 측 관계자는 “얼굴과 지문인식을 결합한 출입통제기를 도입하면 인식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내 도입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광 미래인식 사장은 “얼굴인식 솔루션을 지문인식과 결합하면 보안성을 강화하는 등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ADT캡스에서 융합 출입통제기를 도입함으로써 얼굴인식 솔루션 시장이 넓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사장은 “출동경비 업계에서 처음으로 얼굴과 지문인식을 결합한 출입통제기를 도입함으로써 융합 바이오인식 산업이 시장을 연다는 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
안수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