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자대국을 향하여]<2부-11>디스플레이 2.0 시대를 연다-(11)이우종 SMD 상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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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위주로 AM OLED를 공급하고 있지만, 양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미드엔드(Mid-end) 시장까지 그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이우종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상무(마케팅팀장)는 AM OLED의 강점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가동 중인 4.5세대 양산 라인의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내년 7월부터 가동되는 5.5세대 라인을 통해 공급 물량을 대폭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AM OLED가 갖는 뛰어난 야외 시인성과 얇은 두께 및 가벼운 무게 등의 강점으로 태블릿 시장에 진입하고, 향후 시장이 성숙되면 본격적으로 TV 시장에 진출해 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 투명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AM OLED만이 구현해 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D의 마케팅 전략을 총괄하는 이 상무는 AM OLED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스마트폰과 멀티미디어 태블릿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서 밝고 선명한 AM 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AM OLED는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명암비와 시야각, 색 재현율 등이 월등하고 패널 두께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소비전력을 낮춰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채용하는 데도 유리하다”며 “스마트폰에 이어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에까지 탑재되는 등 그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투명 및 플렉시블 AM OLED 패널도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투명 및 플렉시블 AM OLED는 시장 상황과 세트 업체들의 전략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소재와 제조 방법 등 핵심 기술은 거의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강조했다. 투명 AM OLED는 자동차 유리, 창문, 안경렌즈 등 평소에는 투명한 상태로 유지되다가 디스플레이로 전환 가능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상무는 또 “플렉시블 AM OLED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질수록 무게와 두께 등에서 경쟁 패널에 비해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광고 및 인테리어 등 신규 시장에서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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