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캐나다서 한-미ㆍ한-일 정상회담 갖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4차 G20 정상회의 기간인 26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 나오토 신임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24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천안함 피격에 따른 북한 제재, 한·미 안보동맹 강화 등을 주제로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도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회담의 초점은 북한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한 데 따른 안보와 동맹 문제에 맞춰질 것이다. 이번 회담은 한국과 우리의 강력한 연대를 공개적이고 사적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간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도 한·일 FTA 추진 문제, 동북아 평화 정착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26∼27일로 예정된 이번 캐나다 G20 정상회의는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 금융 규제 및 국제금융기구 개혁, 무역자유화 등 기존 정상회의 합의사항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유럽 재정 악화로 부각된 재정 건전성 문제 등을 논의한다. 또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추진 중인 개발 이슈와 글로벌 금융 안전망에 대한 G20 회원국의 지지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28일부터 30일까지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파나마를 공식 방문한다. 28일 마르띠넬리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통상 및 투자, 자원 개발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G20,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한한 뒤 공동 성명을 발표한다.

29일에는 한·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에 참석, 중미 국가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과 각국 정상과 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또 30일부터 7월 2일까지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다. 1일에는 깔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항공, 인프라·에너지 등 주요 양자 현안과 함께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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