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에도 4D 영상관이 들어선다. 지금까지 CGV 상영관에서만 볼 수 있던 4D 영화를 롯데시네마에서도 제작·상영하면서 실감영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레드로버(대표 하회진)는 22일 롯데시네마(대표 손광익)와 4D 영상관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레드로버는 8월 개장할 롯데시네마 청량리점 내 1개관에 4D 영상관을 구축한다. 추가 영상관 구축도 레드로버가 맡는다.
4D 영상관은 3D 입체 영화 상영관에 감각적 효과를 내는 장치를 추가한 시설이다. 영화 내용에 따라 좌석이 움직이거나 바람이 불고 물을 분사하는 등의 효과를 추가해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레드로버는 영상관 구축뿐만 아니라 3D 영화에 감각적 효과를 삽입해 4D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도 참여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4D 영상관은 CGV 계열 4개 상영관뿐이다. 이곳의 평균 객석 점유율은 79%로 일반 상영관에 비해 높다. 롯데시네마가 본격적으로 4D 영상관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CGV와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객에게는 체감 영화를 보는 즐거움과 동시에 상영관을 골라보는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수연 레드로버 본부장은 “미국은 4D 영상관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까지 30여개 이상 약 200억원 상당의 4D 영상관 구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지방 자치 단체와 전시 박물관에도 소규모 4D 영상관 구축이 늘어나는 만큼 이 분야 실적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 시범적으로 4D 영상관을 운영해왔으나 이번이 실질적인 4D 영상관 시장 진출로 볼 수 있다”며 “점차 증가하는 입체 영화 수요에 부응해 관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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