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중소형 LCD사업 월매출 1억달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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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LCD 사업이 월매출 1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 5월 1일자로 LG이노텍으로부터 인수 완료한 중소형 LCD 모듈 사업 매출 합산의 영향으로 지난달 매출이 전달에 비해 59%나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하반기부터는 LGD가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애플 아이폰4용 레티나 디스플레이 매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중소형 빅3 진입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2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5월 LCD 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LCD 사업 매출은 9200만달러를 기록, 전달(5800만달러)보다 59%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 성장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LCD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도 8.3%에서 12.7%로 5% 포인트 이상 성장하며, CPT를 제치고 4위로 부상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이 같은 매출 성장에 대해 “지난달 LG이노텍으로부터 인수 완료한 중소형 LCD 모듈 사업 매출이 5월부터 중소형 LCD 사업 매출에 합산된 효과”라며 “중소형 LCD 모듈 사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공급망 단순화를 통한 사업 운영 효율성 향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중소형 LCD 사업 매출이 월 6000만달러 선에 머물러 왔다. 이번에 모듈 사업 인수와 함께 중국 옌타이법인이 새롭게 신설되면서 중소형 LCD 사업 확대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총 2204억원을 들여 LG이노텍 본사 및 옌타이공장의 LCD 모듈 사업과 영업권 등을 인수하고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한 바 있다. 특히 하반기부터 LGD가 애플에 아이폰4용 디스플레이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1억달러 돌파는 물론 빅3 진입도 가시권에 들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달 중소형 LCD 시장에서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1억9000만달러 매출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치메이이노룩스(CMI)에 200만달러의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내줬던 SMD는 26.3% 점유율로 1위를 탈환했다. 뒤를 이어 CMI(1억7100만달러), AUO(1억900만달러), LG디스플레이, CPT(9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 보고서에는 중소형 분야 1위인 샤프는 제외돼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