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의 2010년형 디오스 냉장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홈바’를 대체한 ‘매직도어’다.
냉장실 도어 상단 전체를 사용하는 ‘매직도어’는 기존 ‘홈바’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용량을 자랑한다. 보관 식품 및 용도에 따라 2·3·4단 등으로 구조를 바꿀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2단으로 사용할 경우 1.5ℓ 음료수를 10병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3단으로 사용하면 맨 윗칸에 치즈 등 유제품, 중간칸에는 우유나 캔음료, 아래칸에는 페트(PET)병 등 수시로 꺼내 먹는 음식·음료를 나누어 보관할 수 있다. 또 기존 홈바 라인이 사라져 전체 디자인이 매끄럽게 이어져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방가구와 어울리도록 돌출형 외부 손잡이도 없앴다. 대신 가로 형태의 ‘포켓 핸들’을 적용했다. 냉장고 문 두께만큼 안쪽으로 홈을 파 만든 포켓 핸들은 여닫기를 편리하게 하면서 디자인의 간결함을 더했다. 냉장고 내부의 ‘진공밀폐 야채실’은 기능은 물론 용량까지 진화했다.
진공 밀폐 야채실은 더욱 강화된 에어펌프 기능으로 야채의 산화와 건조를 막는다. 97%의 높은 습도를 유지해 야채 신선도를 지켜준다. 또 용량도 12ℓ 늘어 기존 모델 대비 75% 넓어졌다.
신제품은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채용, 소비전력을 기존보다 시간당 2.2k㎾ 낮췄으며 효율적인 온·오프 기능으로 냉기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752ℓ(1홈바) 기준 소비전력은 33.1㎾다.
탈착이 가능한 ‘도어 아이스 메이커’, 심미성을 가미한 ‘매직 디스플레이’ 등 이전 모델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탈리아 디자이너 멘디니의 두 번째 디자인을 비롯, 하상림·함연주·김상윤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추가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디자인 컨셉트를 뽐낸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