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정보통신(대표 박충선)은 직접 디자인한 모니터를 국내에서 생산한다. 이 회사는 ‘탑싱크’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국내 모니터 분야 중소업체 1위 기업이다. 지난 12년간 한 우물을 파고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한 결과다.
이 회사의 모니터(모델명 ORD2409WB)는 한국의 전통미를 LCD 모니터에 접목한 디자인으로, 전통 여성상을 형상화했다. 제품 전면부는 한국 전통 미인의 얼굴 형태를 본땄고, 뒷면은 댕기머리를 형상화했다. 여성의 목선에서 쇄골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선은 모니터의 스탠드 디자인에 반영됐다. 이 디자인은 오리온정보통신이 자체 공모전을 통해 선정했다. 16 대 9 비율의 24인치형 모니터이며, 일반 소비자용 제품뿐만 아니라 강화유리를 내장한 제품도 출시해 PC방에 공급하고 있다.
오리온정보통신은 지난 2008년부터 AS 3년 보증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고선명(HD) TV 분야에도 진출해 혁혁한 성과를 냈다. 지난 5월 법무부에 영상 모니터를 공급하기 위해 대전지방조달청에서 일반경쟁 형식으로 입찰해 최종 구매 계약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18.5인치 HDTV를 총 2200대 납품했다. 이 TV에 들어간 보드, 파워부품 모두 국내에서 개발된 것을 사용했고, 조립은 오리온정보통신이 직접했다. 회사 측은 진정한 ‘메이드 인 코리아’ HD TV 생산을 목표로 국산업체의 부품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오는 7월 또 하나의 모니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규 모델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인 HDMI 단자와 스테레오 스피커를 추가했다. 오리온정보통신 측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품질 면에서도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정보통신은 장차 모니터·TV 등 디스플레이 가전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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