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도 인턴해보고 결정한다?

“창업도 인턴해보고 결정하세요.”

프라이머 창업 인큐베이션(대표 권도균)은 여름방학 동안 창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라이머 창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취업 대신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막막하기만 한 창업을 인턴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1990년대 한국 벤처 붐을 이끌었던 벤처 1세대의 창업 성공과 실패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프라이머 창업 인큐베이션은 권도균 전자지불기업 이니시스 창업자를 비롯해 포털업체 다음의 이재웅 전 대표와 첫눈의 장병규 전 대표, 이택경 다음 전 이사, 송영길 엔컴퓨팅 대표 등 5명이 공동 출자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을 인큐베이션하고 있다.

7월과 8월 두 달간 시행되는 프라이머 창업 인턴십은 우선 오는 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프라이머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인터넷 서비스 등 IT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잠재적 창업 후보생을 적극 지원한다. 접수된 팀 중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10팀이 선정될 예정이다. 10팀은 두 달간 공동 사무공간인 코업에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작업을 한다.

10팀은 창업 선배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실패 위험 부담을 줄이고 창업에 실질적인 경험을 쌓게 된다. 또, 창업과 성공적인 기업경영의 경험을 가진 창업가들과 매주 워크숍을 해 회사 경영을 배울 수 있다. 사업계획서 작성, 마케팅, 재무 등 창업과 경영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과 경험도 공유한다.

인턴십 프로그램이 끝나면 그동안 만들어왔던 제품과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심사를 거쳐 프라이머의 투자와 정식 인큐베이션 참여 자격이 부여된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창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을 많지만 실제로 창업을 해보게 도와주는 곳은 거의 없다”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의 실패에 대한 위험 없이 창업을 체험해보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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