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가 높아지면서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미니홈피도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젊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미니홈피를 중심으로 응원 물결이 퍼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자책골을 기록한 박주영 선수 미니홈피에는 ‘절대 기죽지 말고 다음 경기 최선을 다해달라’는 네티즌들의 따뜻한 격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승렬이나 김동진 등 아직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의 홈피에도 ‘나이지리아전 출전을 기원합니다. 파이팅 해 주세요’ 등의 격려 댓글이 이어졌다.
대표 선수의 팬 수도 급증했다. 현재 1만3000명을 넘기며 가장 많은 미니홈피 팬을 보유한 선수는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이다. 박주영 선수는 나이지리아전 직후 팬 수가 급증했다. 기성용, 이영표, 정성룡, 염기훈 선수가 그 뒤를 이었다. 정성룡 선수는 미니홈피 대문글에 ‘연습에 장사 없다, 죽을 만큼 노력하자, 불안하면 연습하자, 안심하면 무너진다’는 말을 적으며 의지를 다졌다.
선수들은 물론 가족 미니홈피도 화제다. 이혜원, 김보민, 이수진 등 국가대표 선수 아내들의 미니홈피에도 수많은 네티즌들이 방문했다. 안정환 선수의 소식을 알 수 있는 이혜원씨 미니홈피에는 하루 1만5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다녀갔다. 팬 수도 4만명이 넘었다. 그리스전이 종료된 후 김보민 아나운서는 첫 골의 주인공인 이정수 선수와 김남일 선수가 함께 찍은 사진을 홈피에 올려 호응을 얻었다.
매 경기마다 철벽방어를 펼치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정성룡 선수의 미스코리아 출신 부인 임미정씨도 인기다. 미니홈피에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던 임씨는 지난 18일 득남해 인터넷 세상에서 축하를 받았다.
한편 월드컵 관련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태극 미니홈피(www.cyworld.com/tk1chon)도 일촌 수는 370만명을 넘어섰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