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삼성전자의 럭셔리 TV ‘3D LED TV 9000시리즈’
삼성전자 명품 3DTV ‘3D LED TV 9000시리즈’가 출시 한 달 만에 ‘9000대’가 팔려 나갔다. 삼성전자는 20일 9000 제품이 이르면 이번 주 1만대를 넘어선다고 밝혔다.
9000시리즈는 삼성 LED TV 라인업 가운데 최상위 모델로 지난달 초 세계 시장에 본격 선보였다. 가격이 일반 프리미엄 3DTV에 비해서 두 배 이상 비싼 1000만원(약 990만원)에 달해 출시 전부터 관심이 높았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0’에서 선보인 이후 시장에 나오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최상위 모델”이라며 “한 달만에 1만대 판매는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세부 데이터는 취합 중이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잘 팔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최고급 사양이지만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린 데는 출시 전부터 전 세계 삼성 파트너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기대 심리가 높았고 월드컵 열기와 맞물려 TV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삼성전자 3D LED TV 9000은 55인치 단일 모델로 풀HD 화면을 지원하며 3D 블루레이 재생기·안경 등 패키지 기준으로 판매 가격이 990만원에 달한다. 전면과 후면을 모두 고품격 스테인리스 메탈 소재로 제작해 품격을 높였으며 세계에서 가장 얇은 7.98㎜ 두께를 실현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LED TV 두께 29.9㎜와 올해 출시한 3D LED TV 8000 두께 23.9㎜보다 무려 4분의 1 수준이다.
‘오토 슬라이딩 터치패드’ 스탠드 디자인으로 자동 센서 기능을 내장해 사용자가 손만 대면 패드가 앞으로 자동 열려 TV 조작이 가능하다. 터치패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스탠드 안으로 들어간다. 맞춤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술로 뉴스·날씨·증권·UCC·영화 등 유익한 인터넷 정보를 받아 보고 TV 콘텐츠 몰인 ‘삼성 앱스’와 연동해 각종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올해 CES2010에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출시 당시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9000 시리즈는 디자인·화질·기능 등으로 TV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제품”이라며 “TV 이상의 가치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시장에서 연착륙을 장담했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열기와 맞물려 3DTV 판매도 탄력이 붙으면서 올 상반기 계획했던 60만대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낙관했다. 특히 지금까지 팔린 3DTV 중 50인치 비중이 52%에 달해 프리미엄 마케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60만대, 연간 기준으로 26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디스플레이서치가 보수적으로 전망한 전체 세계 3DTV 시장 규모(250만대)를 뛰어 넘어 눈길을 끌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표/ 3DTV 세계 시장 전망
2010년 250
2011년 884
2012년 1702
2013년 2735
2014년 6000
(출처:디스플레이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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