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 기술개발·획득 능력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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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강소기업은 탁월한 기술개발·획득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장우 중소기업학회장은 1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강소기업 72곳을 대상으로 특성을 조사한 결과, “강소기업은 기술 결합과 융합에 의한 제품개발력과 조직학습에 의한 기술획득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조사한 72개 강소기업은 이익률이 다른 중소기업의 두 배 이상이고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과 특허 건수가 4.5배 이상 높은 곳이다.

이 회장은 이어 “강소기업들은 창업 당시부터 확고한 기술과 비전, 마케팅을 기반으로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해외에서 틈새시장 및 신시장을 개척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강소기업의 특징으로 신속한 문제해결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 솔선수범형 창업자 리더십 그리고 정부 정책지원의 효율적 활용 등을 꼽았다. 이 학회장은 “정부는 강소기업의 성장 패턴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고 불공정거래를 개선하는 등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이 강소기업이 되기 위한 경영전략으로 ‘3S’와 ‘3G’를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3S는 인재 채용과 기업가 정신을 중시하는 ‘유연한 힘(Soft Power)’, 생산뿐 아니라 마케팅까지도 혁신 대상으로 삼는 ‘스마트 혁신(Smart Innovation)’, 대기업과 상생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강한 협력(Strong Partnership)’을 뜻하며, 3G는 ‘녹색경영(Green Management)’, 정부의 글로벌 정책을 활용한다는 ‘정부정책(Government Policy)’ ‘글로벌화(Globalization)’다. 김 회장은 “향후 10년은 해외 시장 판로가 중소기업 경영의 핵심 사안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독립성과 과감성, 도전성을 갖추고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강소기업을 지향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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