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차세대 디지털미디어 ‘허브’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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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차세대 디지털미디어 상용화산업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17일 대구지역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시는 차세대 지상파 DMB(AT-DMB:Advanced T-DMB)와 차세대 미디어 기반 IT 융합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사업을 잇달아 유치, 차세대 미디어 상용화 중심지역으로 주목받았다.

대구시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원하는 정보통신미디어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중 AT-DMB 상용화 테스트베드를 유치했다. ETRI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차세대 DMB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한 AT-DMB 상용화 테스트 지원 추진협의회를 통해 대구를 테스트베드 구축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3년 동안 국비 54억원을 투입, 국내 기술로 개발한 AT-DMB 기술을 이용해 실험방송 및 양방향 데이터방송, 핵심원천 및 시스템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또 KBS 등은 대구 인근에 위치한 KBS 송신기에 AT-DMB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익창출형 DMB 기술사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개발된 기술은 오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시범서비스한다. 이 사업에는 넥스웰과 다우비젼 등이 참여해 데이터방송 서비스 기술 등을 개발한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차세대 미디어 기반 IT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도 유치했다. 모바일융합센터와 ETRI, 경북대 등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IPTV 2.0 및 DMB 2.0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및 제품 상용화가 주된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3년 동안 모두 60억원을 투자해 IPTV 2.0 및 DMB 2.0 기술을 이용한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휴원과 웹싱크 등 30여개 지역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신기술 시연 및 시범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방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가운데 새롭게 구축할 차세대 미디어 관련 테스트베드는 대구를 차세대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