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시장 `3D 영상`에 사활 걸어

경기 침체와 온라인 게임 시장의 상승세 속에 침체 국면에 빠져있던 주요 비디오 게임 업체들이 ‘3D 게임기’로 사활을 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비디오 게임 업계의 선두 주자인 일본 닌텐도와 소니 등은 비디오 3D 게임기가 차세대 게임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와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16일 실리콘밸리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최근 개최된 게임기 박람회 ‘E3’에서 닌텐도와 소니는 다양한 3D 게임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는 고객들이 거실에 있는 대형 스크린 TV를 통해 콘솔 게임 ‘플레이스테이션 3’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 3’ 관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지난 4월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는 “3D 게임이 전반적으로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게임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3D 게임 시장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닌텐도는 소니와 달리 소형 스크린을 통한 3D 게임에 주력하고 있다. 닌텐도는 휴대용 소형 게임기인 ‘닌텐도 DS’ 차세대 제품을 조기 출시할 계획이다. 닌텐도는 “고객들이 장소를 불문하고 3D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와 닌텐도의 3D 게임 시장 창출 방안은 고객들에게 다소 비용 부담을 안길 전망이다. 소니의 경우 고객들이 게임기를 새로 살 필요는 없으나 3D TV와 3D 안경을 구비해야 하고 닌텐도는 고객들이 3D 게임기를 새로 사야 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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