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키넥트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은 피트니스를 소재로 한 ‘유어쉐이프’다. E3 현장에서 관람객들은 유어쉐이프를 체험하기 위해 장사진을 연출했다.
키넥트는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를 떠오르게 만든다. 영화 속에서 톰 크루즈가 허공에서 손을 움직여 각종 영상을 이쪽저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처럼 키넥트는 이용자의 동작대로 게임 화면이 움직인다.
키넥트는 사람의 신체 48개 부위를 초당 30번씩 감지한다. 컨트롤러가 없어도 이용자의 동작을 정확히 읽어내는 기술이 여기에 숨어 있다. 음성 인식도 갖췄다. 시작(Start)이나 스톱(Stop) 등 초보적인 명령을 알아들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니 동작 인식 수준은 아쉬움이 남았다. 댄스게임은 비교적 정확히 인식했지만, 볼링 등 스포츠게임은 아직 생소한 탓인지 인식이 잘 안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물론 아직 출시일이 5개월 정도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선 가능성은 충분하다.
키넥트에는 동작인식 이외에 많은 재주가 숨겨져 있다. 대표적 사례가 커뮤니티 기능이다. 웹카메라 역할도 하는 키넥트를 이용하면 전 세계 2500만명에 달하는 X박스 라이브 회원끼리 동영상 채팅이 가능하다. 서로 언어가 달라도 행동만으로도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디어 브리핑에서 “키넥트로 소통의 장벽이 사라졌다”고 선언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넥트와 함께 X박스 360 신제품도 E3에서 처음 공개했다. 신형 X박스360은 저장 용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났고 무선인터넷 기능이 들어 있다. 반면 크기는 30% 이상 줄어들었다. 가격은 299달러로 같다. 연내 국내 출시 예정이다.
로스엔젤레스(미국)=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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