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매출 9조ㆍ영업이익 1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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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삼성SDS 사장

삼성SDS가 인텔리전트 컨버전스(Intelligent Convergence) 기반의 신규 사업으로 오는 2015년 매출 9조원을 돌파하기로 했다. 

올해 초 삼성네트웍스와 합병한 이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선언이다.

삼성SDS는 지난 15일 오후 삼성네트웍스와의 통합 이후 준비해 온 합병 시너지를 위한 비전 설명회를 갖고 새로운 비전으로 ‘인텔리전트 컨버전스 솔루션 프로바이더(Intelligent Convergence Solution Provider)’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비전 실현을 위해 혁신적 변화와 창의적 발상, 지속가능한 경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인텔리전트 컨버전스 기반의 신규 사업으로 매출 9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규 사업과 글로벌 사업 비중도 각각 30% 수준까지 비약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김인 사장은 “스마트와 컨버전스, 모바일, 클라우드, 콘텐츠, 그린, 유비쿼터스 등이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산업의 성장 키워드”라며 “삼성SDS는 기존 사업과의 융합을 통한 인텔리전트 컨버전스 기반의 신규 사업 육성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삼성SDS는 컨설팅과 NSI (Network & System Integration), SIE (Smart Infrastructure Engineering), ICT아웃소싱, BPO (Business Process Outsourcing), ICT인프라, ICT솔루션 등 기존 7대 사업의 국내 시장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컨설팅은 환경과 보안, SIE는 글로벌, 그리고 ICT솔루션은 모바일서비스 분야에서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컨설팅과 SIE, ICT솔루션사업 부문에서 연 평균20% 이상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와 관련, 삼성SDS는 기존 14개 글로벌 거점을 25개로 늘리는 한편 임직원 규모도 1만 80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삼성SDS는 급변하는 ICT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최적의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싱글 오피스와 유연근무제, 거점별 모바일 근무공간 등을 묶은 ‘맞춤형 근무제 (Adaptive Working System)’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뉴스의 눈> SDS 합병 시너지 자신감으로 매출 상향

삼성SDS가 2015년 달성키로 한 매출 9조원 돌파는 올해 매출 목표 4조2000억원을 배 이상 넘는 야심찬 목표다. 향후 4년간 매년 25%의 성장을 이뤄야 가능한 목표치다. 벤처기업이 아닌 대기업에서는 다소 버거워 보이는 수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삼성SDS가 삼성네트웍스와 합병한 이후 처음 내놓는 비전인만큼 무게감은 없지 않다. 삼성SDS가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낸 것은 합병 이후 단기간에 나타나는 시너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36%나 급증했다.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기 매출이 9148억원으로 9000억원 돌파했다. 매출이 본격화되는 2·3·4분기에 각각 1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올해 매출 목표 4조2000억원 달성도 무난한 셈이다.

삼성SDS는 1분기 매출 36% 성장은 합병 시너지가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합병 시너지는 적어도 1년은 지나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보다 낙관적인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1분에는 그동안 양쪽에서 접근하지 못했던 지역에 서로 영업이 가능해지면서 조금씩 경영 시너지가 나타났다”며 “아직 양쪽 시너지 모델이 본격 도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향후 연 25%보다 더 높은 성장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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