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세상만사]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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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속한 남아공 월드컵 B조 경기일정.

 남아공 월드컵이 11일 남아공과 멕시코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전 세계와 온 국민의 관심사인만큼 이번 주에는 온라인에서도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 경기장’ ‘그리스전’ ‘월드컵 진출국’ 등 월드컵과 관련한 다양한 검색어가 상위 랭크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함께 B조에 들어 있다. 한국의 피파(FIFA) 랭킹은 현재 47위이며 아르헨티나 7위, 그리스는 13위, 나이지리아는 21위이다. 축구 강국들과 예선을 치르게 된 만큼 16강 진출을 위해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그리스와의 첫 경기의 승리가 매우 절실하다. 지난 2006년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은 프랑스, 토고, 스위스와 1승 1무 1패를 기록해 안타깝게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은 올해 36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며,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G조에 배정돼 한국만큼 어려운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또 ‘월드컵 응원 장소’ ‘월드컵 응원가’ 등 응원 정보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포털사이트에는 경기 일정과 응원 장소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첫 경기인 그리스전은 12일 토요일 저녁에 열릴 예정이며, 전국 곳곳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질 계획이다. 네이버는 실시간 생중계 뿐 아니라 미투데이를 통해 경기 일정 뿐 아니라 실시간 경기 소식을 제공한다.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은 아프리카 최초의 월드컵 개최국이다.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9회의 월드컵 중 총 11회가 유럽에서 치러졌으며, 미대륙에서 6차례 열렸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아시아에서 개최된 최초의 월드컵이었다.

 유럽과 미대륙 집중 현상에 대응하고자 피파(FIFA)는 2010년 대회 개최국 발표 직후 ‘6대륙 순환 시스템’을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2018년 대회부터 다시 폐지했다. 2014년 개최대륙이었던 남미에서 브라질이 단독 입후보하여 개최국으로 확정되자, 타 대륙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남아공은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 이목이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선수단과 취재단의 숙소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취약한 치안 상황을 보여주는 불명예스러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