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이 민주당 정책위원회 새 의장에 선임됐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9일 박지원 원내대표의 선출로 공석이었던 당 정책위의장에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을 임명했다.
전 의원은 충남 홍성 출생으로 고대 정외과를 나왔으며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정책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17대 총선(서울 동작갑)에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열린우리당 대변인을 거쳐 18대에는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또 17대에는 국회 정무위 간사와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을 지낸 데 이어 18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로 돋보이는 의정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료 시절부터 홍보·기획파트 실무 총괄을 도맡았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기획력이 뛰어난 것이 강점으로 꼽히며 당내에서는 ‘홍보·기획통’ ‘전략통’으로 불린다.
노영민 대변인은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당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지낸 풍부한 경험이 감안됐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세균 대표의 핵심측근인 전 정책위의장에 발탁되면서 친정체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용섭 의원을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장성원 전 의원을 언론담당 고문에 각각 위촉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