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4에 국내산 부품이 다수 채택돼 한국 부품의 몸값을 한껏 높였다.
아이폰4의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아이폰 출시로 가장 큰 수혜를 본 부품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저장 공간을 대폭 늘린 아이폰 새 모델은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 애플은 2G, 3G, 3GS라는 3단계 진화를 거치는 동안 매번 가격은 절반으로 낮춘 반면, 저장 공간은 두 배씩 키웠다. 아이폰 2G는 4Gb와 8Gb, 3G는 8Gb와 16Gb, 3GS는 16Gb와 32Gb 두 모델씩 출시됐다. 아이폰4는 16Gb 모델이 없어지고, 32Gb와 64Gb가 등장할 전망이다.
아이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애플의 자체 개발 제품인 A4 1㎓가 장착됐다. A4의 위탁생산은 삼성전자가 담당하고 있다.
IT기기 내에서 전류의 세기를 조절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삼성전기가 공급하며, 아이폰 3GS보다 사용시간이 대폭 개선된 배터리는 삼성SDI가 공급한다. 그동안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등 여러 모델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온 LG디스플레이가 960×640 해상도의 TFT LCD를 공급한다. 5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이 공급한다. 또 아이폰 4G에는 국내 중소기업인 인터플렉스의 연성회로기판(FPCB)이 장착되며, 아모텍의 휴대폰 내부 정전기 차단 부품인 칩 바리스터가 채택됐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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