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중화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올해 모든 사업 분야에서 국내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상하이 사무소와 북경 리서치센터를 통합해 투자자문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설립될 현지 법인은 IB사업부에 속해 기업공개(IPO) 마케팅 및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합작 또는 단독 증권사 설립을 위한 기초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동안 싱가포르IB 센터가 설립 2년여 만에 흑자를 기록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는 성과를 냈지만 상대적으로 중국 사업은 미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올해 모든 사업 분야에서 1위에 올라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브로커리지 시장지배력 확대, 트레이딩 및 상품개발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 등을 추진 중이다. 황성호 사장은 “취임 직후 소매영업 강화에 힘써 3~4위권에 머물던 브로커리지 점유율을 최근 대형 증권사 중 1위에 올려놨다”며 “향후 브로커리지와 채권, 주식을 아우르는 종합 증권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동남아 현지 영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다음달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우리코린도증권’이 온라인 매매시스템을 가동하고, 이달 중 인도 현지 자산운용사와 제휴해 만든 ‘인도 액티브 주식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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