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휴대폰은 IT 기술력의 결정체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제조 공정도 여간 까다롭고 복잡한 것이 아니다. 카메라 이미징 프로세서, 베이스 밴드칩 세트, 메모리 콘트롤러, 햅틱 및 터치스크린 콘트롤러, 파워 IC, LCD, 와이브로 등 수 많은 부품이 필요하지만,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팹리스는 물론 모듈, 시스템 업체의 기술력이 하나로 융합돼야만 제조가 가능한 것이 휴대폰이다.
충북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WCDMA를 제외한 휴대폰 제조에 필요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 부품별 개발 업체들이 지역 곳곳에 포진해 있다.
국내 팹리스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엠텍비젼은 오창산업단지에 부설 연구소를 설립, 카메라 이미징 프로세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이 업체는 모바일 이미징과 멀티미디어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카메라폰 부품인 카메라 콘트롤 프로세서를 독자적으로 개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엠텍비젼의 자회사인 MTH는 GSM 휴대폰용 베이스밴드칩세트 전문 개발 업체로,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유니듀는 메모리콘트롤러를 개발한다. 충북테크노파크 임베디드센터가 처음으로 지분을 투자한 이 회사는 USB 메모리, 가입자 인증 모듈인 심(SIM)을 모두 제어할 수 있는 MICC와 차세대 메모리인 SSD 등을 목표 제품으로 하고 있다.
햅틱 및 터치스크린 콘트롤러는 위더스비젼의 주력 제품이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모바일·멀티미디어기기용 모터 드라이버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카메라폰 AF용 VCM 드라이버 IC를 국내 대기업에 양산·공급하고 있다.
제퍼로직과 에이스전자기술은 파워 IC 전문기업이다. 에이스전자기술은 전원용 AC-DC, DC-DC, AC-AC 컨버터와, 조명용 발라스트와 LED Driver IC, 자동차용 DC-DC 컨버터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제퍼로직은 맞춤형 반도체 입출력회로(I/O) 설계와 정전기(ESD) 보호회로 설계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파워IC 개발에 필요한 공정 및 회로 설계분야에서 우수인력과 국내외에 다양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엘디티는 OLED, LED 및 LCD 드라이버 IC 전문 개발 업체로,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휴대폰용 뿐만 아니라 전광판용 및 조명용으로 사용되는 LED 드라이버 IC를 양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린 IT분야의 핵심 기술인 고효율 친환경 PMIC(Power Management IC)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스테이션은 PMP,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모바일기기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휴대폰 및 멀티미디어 전문기업인 텔슨을 인수해 글로벌 IT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오창=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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