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삼성전자가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 시장에서 최고의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시장조사 업체인 ABI리서치가 최근 모바일 와이맥스 ‘벤더 매트릭스’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삼성전자가 선두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뒤를 이어 모토로라와 알바리온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벤더 매트릭스는 ABI리서치가 특정 시장 영역에서 공급 업체별 시장 지위를 결정하기 위해 개발한 분석 도구다. 공급 업체들을 ‘혁신성’과 ‘성취도’ 등 두 가지 척도에서 평가한다. 혁신성은 초기 제품 개발 역량과 토털 솔루션 공급 능력, 직교주파수분할 다중접속방식(OFDMA)·미모(MIMO) 등 기술 자산 보유 정도다. 성취도는 시장 점유율과 주요 통신 사업자들에 대한 공급 및 시험망 구축 실적 등이다.
자비어 오르티즈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는 지난 2008년 평가 당시보다 시장 리더십에서 확실히 앞서 있다”면서 “또한 이 분야에 연구개발(R&D) 투자도 많고, 관련 보유 특허도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2008년 이후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에서 알카텔-루슨트와 시스코, 노텔,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등은 물러났다. 이에 따라 알바리온과 중국 화웨이 등이 시장 주요 업체들로 부상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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