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방송 3사와 YTN 출구조사 결과가 크게 달라 양 측 중 어느 한 쪽은 신뢰도에 크게 상처를 입을 전망이다.
방송 3사는 한나라당이 5곳, 민주당이 5곳, 자유선진당이 1곳에서 앞서 있고 경합 지역이 5곳이라고 예측한 반면에 YTN은 한나라당 7곳, 민주당 3곳, 자유선진당 1곳, 경합 5곳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방송 3사는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47.4%,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47.2%로 경합을 벌인다고 했다. YTN은 오세훈 후보가 52.1%, 한명숙 후보가 41.6%로 한나라당의 승리를 예측했다. 1·2위 후보가 종전 예측된 바를 뒤집고 있는 강원지사 역시 양 측의 예상이 달랐다. 방송 3사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53.4%,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가 46.6%로 민주당의 승리를 전망한 반면에 YTN은 이계진 후보 50.4%, 이광재 후보 49.6%라며 경합 지역으로 발표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신뢰도 95%로 전국 16개 시도와 600여개 투표소에서 1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5년만에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출구조사는 투표소 100m 밖에서 오후 5시까지 ‘밸럿 매서드’라는 비공개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반면에 YTN 출구조사는 전화조사 방식이다. 갤럽에 의뢰해 3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했고 오차범위는 ±3.5∼4.0% 수준이다. YTN은 출구조사 결과가 방송 3사와 크게 다른 것으로 나오자 당황해 하는 모습이다. 앵커는 “수치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거나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등의 멘트를 자주 언급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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