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듀얼 PC가 가장 최선의 선택입니다.”
건우씨텍 김창현 부사장·사진은 정부와 군부대가 추진 중인 망 분리 사업에 ‘듀얼PC’가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망 분리 사업은 보안을 위해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분리해 관리하는 사업. 해킹을 목적으로 인터넷 회선으로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2000년대 중반부터 군부대를 시작으로 망 분리 사업을 진행해왔다.
망 분리 사업에는 컴퓨터를 두 대 설치해 관리하거나 별도 서버를 구축하는 방식 등이 주로 활용된다. 김 부사장은 “서버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단점”이라며 “자사에서 개발한 듀얼PC를 사용하면 비용과 효율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건우씨텍에서 만든 듀얼PC는 PC 한 대로 두 대를 사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 실시간으로 망이나 시스템을 전환하고 소음과 발열을 최소화해 유지 관리 비용을 최대 50% 줄일 수 있다. 김 부사장은 “일부 부처에서는 망 분리 사업을 위해 1인 두 대 PC를 제공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했는데 이는 공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별도 서버 구축 방식 역시 구축 비용과 네트워크 망 확보 등에 투여되는 초기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며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듀얼PC가 제격”이라고 역설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망 분리 사업을 끝내고 이듬해에는 지자체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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