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노키아 스마트폰이 단비 대용?…아이패드 이용자에게 인기

 <사진설명> 노키아500 익스프레스뮤직폰과 와이파이 버전 아이패드.

지난해 말 KT를 통해 출시됐던 노키아 스마트폰이 ‘무선 테더링’ 기능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와이파이 버전 아이패드 이용자들 사이에서 휴대형 무선공유기로 활용되면서 스마트폰이 아닌 저렴한 인터넷접속 단말기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2일 국내 아이패드 이용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출시됐던 ‘노키아5800 익스프레스 뮤직’에 전용 테더링 애플리케이션(앱)인 ‘조이쿠스팟 라이트(joikuSpot Light)’를 설치할 경우, 와이파이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노키아5800에서 무선 테더링 기능을 활성화하면 KT가 최근 출시한 3G망을 와이파이 신호로 변경해주는 ‘단비’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와이파이 버전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단비’나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경해주는 KT의 ‘에그’, SK텔레콤의 ‘브릿지’에 비해 노키아5800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한데다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급형으로 출시된 노키아5800은 최근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면 무료로 단말기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단비가 단순히 공유기 기능만을 하는 반면 노키아5800은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면서 공유기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어 사용 용도가 훨씬 넓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서 정품 상태에서 무선테더링 기능을 갖춘 제품은 노키아5800이 유일하다. 아이폰의 경우, 일종의 해킹인 ‘탈옥’을 해야만 무선테더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폰은 최근 구글이 선보인 차기 운용체계(OS) 2.2버전인 ‘프로요’에서부터 지원한다. 특히, 노키아 무선테더링 앱은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한 아이패드 사용자는 “아이패드 동호회 회원들 사이에서는 무선 테더링 기능으로 와이파이 버전 아이패드와 노키아5800폰을 ‘찰떡 궁합’으로 말한다”며 “그러나 30분 이상 계속 연결해 사용할 경우, 심한 휴대폰 발열과 빠른 배터리 소모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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