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홈쇼핑 업계에서 ‘남심(男心)잡기’ 마케팅이 한창이다. 홈쇼핑 구매고객의 70% 이상이 여성이지만 월드컵은 남성고객의 TV 시청이 늘어나기 떄문에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다.
GS샵(대표 허태수)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1승을 거둘 때마다 5000만원의 경품을 증정하는 ‘승리하라 대한민국’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한민국이 1승을 하면 1일부터 GS샵 TV쇼핑·인터넷·카탈로그 상품을 구매하거나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500만원의 적립금을 증정한다. 대한민국은 결승까지 7번의 경기를 하는데, 모두 승리하면 최대 3억5000만원의 경품이 70명에게 돌아간다.
GS샵의 마케팅 담당 유창영 차장은 “일반적으로 남성고객은 큰 경품이 걸린 이벤트를, 여성고객은 당첨 가능성 높은 이벤트를 선호한다”며 “월드컵에 관심이 높은 남성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고액의 적립금을 경품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남성고객을 잡기위한 방송 편성 마케팅도 동시에 진행된다. GS샵은 대한민국의 월드컵 경기시간에 주 시청자인 남성들을 타깃으로 한 가전 및 레포츠 상품을 편성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월드컵 같은 빅 스포츠 이벤트는 홈쇼핑 시청인구를 지상파 방송에 빼앗겨 매출 하락이 일어나지만, 경기 하프타임 시간에는 채널이동을 통한 홈쇼핑 시청자를 상승시켜 매출에 호재로 작용해 왔다. 특히 남성고객이 높은 시간인 만큼 남성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편성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6년 6월 13일 한국 대표팀과 토고와의 경기 하프타임에 맞춰 GS샵에서 방송한 ‘7인치 DMB 내비게이션’ 상품은 600건의 주문을 올리며 3억원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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