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8일부터 구본무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독대하는 형식으로 경영 실적을 점검하는 ‘컨센서스 미팅(CM)’을 갖는다 31일 밝혔다. 매년 진행하는 이 행사는 구 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한 1995년 이후 한 차례도 건너뛰지 않고 시행하는 LG만의 고유한 경영 방식이다.
올해 행사는 LG가 지난 4월 발표한 ‘그린경영’과 신사업에 맞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세부 전략을 검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LG가 올해 장기 비전을 내놓았던 만큼 이번 미팅에서 실행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게 안팎의 관측이다.
LG는 지난 4월 ‘그린2020’ 전략을 발표하고 이 분야에 202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본지 4월 12일자 1·3면 참조
앞서 3월에는 태양전지, 차세대 조명, 공조시스템, 차세대 전지를 4대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LG 측은 “올해 CM의 주요 화두는 그룹이 발표한 그린경영의 진행 상황”이라며 “주요 계열사가 그린 경영과 이에 따른 신사업, 기술과 전략을 마련해 이를 서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업도 이번 미팅의 관심거리다. LG는 올해 대부분의 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부분에서는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열세를 만회할 하반기 전략을 중점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CM은 1년 중 6월과 11월 두 차례 열린다. 상반기에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하반기에는 경영실적 점검과 새해 전략을 주로 논의한다. 구 회장은 CM과 관련해 1995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올해로 16년째 단 한 차례도 건너뛰지 않고 시행해 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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