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을 조기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지난 시절 IT 산업의 맹주 자리를 놓쳤던 일본이 차세대 IT 산업에서는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무역산업성(METI)은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키로 하고, 여기에 국내외 자국 기업들을 대거 참여시킬 계획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상호 접속된 컴퓨터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각종 데이터와 정보를 저장, 일반 이용자들이 관련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하지 않고도 이메일·서류관리·전자상거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 컴퓨팅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수천개의 네트워크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
METI는 미국의 구글·아마존 등에 버금가는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투자 규모를 30%나 늘어난 1조7000억엔(약 22조313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METI는 이번에 구축하는 데이터 센터에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핵발전소 업체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핵발전 회사를 유치하는 지방 정부에는 중앙 정부 차원에서 인센티브와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또한 참여하는 기업에는 전기요금 할인과 설비 투자시 재정 지원도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서버를 갖춘 시설의 경우 정부는 특별 구역으로 지정, ‘건물표준법’ 적용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데이터 센터 구축방안은 1일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경제 혁신을 위한 새로운 국가전략에 담길 예정이다.
hseo@etnews.co.kr
서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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