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과 녹색성장·유비쿼터스 분야를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도민 복지향상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기도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계적인 IT업체가 밀집한 생산기지인 동시에 기술개발의 중심지”라며 “이런 경기도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지난 4년간 펼쳐온 정보기술(IT) 산업 및 과학기술 육성 정책은 물론이고 연임에 도전하면서 마련한 정책도 이의 연장선에서 만들어졌다.
김 후보가 수도권 규제 해소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다. 김 후보는 사실 지난 4년간 적지 않은 규제 해소를 이뤄냈다. 산업단지 내 대기업 공장의 신·증설 및 이전을 가능케 해 405개 기업이 신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 분당 면적의 14배에 이르는 농지·산지·그린벨트 등의 토지규제를 풀었고, 분당의 10배나 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규제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4년간 경기도에서 40년간 보지 못했던 획기적인 규제개선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은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6개 중복규제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 이에 김 후보는 재선이 되면 ‘수도권 정비계획법’을 폐지할 계획이다. 또 최전방 접경지역 등 낙후지역의 규제를 없애는 한편, 자연보전권역 규제도 개선할 생각이다.
김 후보는 일자리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가 일자리 창출의 지름길’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공공이 만드는 일자리는 한시적이고, 사회적 일자리도 한계가 있다. 일자리는 결국 기업들이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도 하고 안심하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작업을 선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첨단 지식기반 산업단지를 구상 중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BT·NT·자동차·섬유산업 등의 산업군에 IT를 접목해 융합산업을 일구고, 태양광과 LED,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도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u시티, u화훼, u헬스케어 등 다양한 u-IT 기반도 구축한다. 그동안 준비해온 광교 및 판교테크노밸리의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중심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연구소를 유치해 R&D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2014년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IT를 통한 사회적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KT와 함께 연말까지 31개 시·군 공공장소 2500곳에 와이파이(WI-Fi)존을 설치키로 한데 이어 향후 다른 통신사업자들과도 협력을 확대해 무선인터넷존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 후보는 “지난해 신설한 교육국을 교육과학국으로 확대해 과학기술 분야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김문수 후보 프로필>
△1951년 경북 영천 출생 △경북 중·고등학교, 서울대 경영학과 △민주화 운동으로 제적·투옥 △15대·16대·17대 국회의원 △국회출입기자단 선정 ‘약속 잘 지키는 국회의원 1위’ ‘일 잘하는 국회의원 1위’(2006년)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 기획위원장, 공천심사위원장 △민선 4기 경기도지사(2006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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