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이 LG디스플레이로부터 대규모 LCD 화학증착장비(PECVD) 단일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매출의 44%에 달해 이 회사가 LCD 장비를 판매한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계약이다.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26일 LG디스플레이와 LCD 전공정 장비인 PECVD 장비를 공급하는 74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4월 초 중국 최대 전력발전 회사인 G사와 1억4214만달러(약 1600억원) 상당의 태양전지 양산 장비를 일괄수주(턴키) 방식으로 공급한 바 있다.
올해 이 회사는 지난해의 두배 이상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1분기에 전년 동기(약 201억원)보다 149% 성장한 매출 실적을 올렸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장비에서도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는 등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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