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일,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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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무료 웹메일이자 다음의 성공의 밑거름인 ‘한메일’이 지난 97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선언했다.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이메일 저장 용량을 무려 100배나 늘리고 주소록이나 캐린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한메일 서비스 개편을 단행, 시범 서비스를 거친 후 이달 말까지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메일 용량 실시간 증가와 개인화 서비스 연동, 그리고 스팸제어 강화다.

우선 기본메일 용량은 기존 100MB에서 10GB로 확대된다. 기본 저장 용량뿐 아니라 이용자 누구에게나 초당 약 6바이트 정도 메일용량을 추가로 제공한다. 결국 이용자는 기본 10GB에 매년 180MB가 더 제공되는 셈이다. 다음 측은 이를 통해 모든 한메일 이용자가 평생 동안 용량 걱정 없이 메일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첨부 파일의 용량 제한이 없는 ‘대용량첨부’의 보관기간도 기존 7일에서 30일로 파격적으로 확대되며, 일반첨부파일 용랑 제한도 기존 10MB에서 25MB로 올라갔다.

개인화 서비스 연동은 주소록이나 쪽지, 캘린더, 가계부 등 개인화 서비스를 한메일과 연결, 개인 통합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려는 시도다. 주소록은 그룹관리 기능도 개선해 엑셀 등 문서에 분류된 그룹을 주소록으로 이동,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과 주소록이 연동되도록 해 모바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쪽지 서비스와 캘린더, 온라인 가계부도 한메일 내에서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귀찮은 스팸메일을 막기 위해 다음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형 ‘스팸제로’ 시스템도 개선, 현재 대비 절반 이상으로 스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권지영 다음커뮤니케이션 기획팀장은 “이번 한메일 개편은 이용자들이 용량과 스팸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며 “새로운 한메일을 중심으로 더욱 진화된 개인화 플랫폼을 제공, 웹과 모바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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