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급에서 사용, 절약까지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에너지 관리 노하우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한국 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을 만족시켜 나가겠습니다.”
에릭 리제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사장은 “최근 에너지효율 향상이 국가적 목표인 한국 산업분야에 맞춤형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이하 슈나이더)가 국내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빌딩·수자원·가스&오일·조선&해양·데이터센터의 5개 시장. 한국의 주력 산업 중 슈나이더가 강점을 갖고 있는 5개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할 솔루션 공급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아시아 시장에 출시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 ‘에코 스트럭처’에 대해서는 “전 세계 전력제어·데이터센터·산업자동화·빌딩제어·보안 분야에서 높은 효율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슈나이더의 기술이 담긴 솔루션”이라며 “별도의 솔루션을 구축할 때보다 더 높은 에너지효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UN 기후변화당사국총회가 열린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적용돼 연간 탄소배출량을 20% 이상 감소시켰다는 설명이다.
슈나이더는 최근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관련 분야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참여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분야에서 전력 송배전 인프라 구축은 물론이고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
리제 사장은 이와 함께 “한국 시장에 필요한 우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나이더그룹은 현재 에너지 관리부문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APC를 포함한 에너지 관리 분야 120여 개 기업과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고 ‘원 슈나이더’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화EOCR를 인수한 바 있다.
그는 “한국에서도 에너지 관리와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확보하고 수직 계열화를 이룸으로써 에너지 분야 최고의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융합한 원 슈나이더 정책을 한국에서도 성공적으로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취임한 리제 사장은 1996년 입사한 뒤 프랑스 본사는 물론이고 인도네시아·필리핀·중국 등 여러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리더십을 보여 왔다. 재무부문에서부터 경력을 쌓기 시작한 리제 사장은 특히 물류·구매·기업 합병 분야 전문가로 유명하다. 한국 사장 취임 전에는 스리랑카 지사장으로 근무하는 등 아시아 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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