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로 진화하는 NDSL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웹 순위 100위 내 주요 국가별 연구센터 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박영서)이 우리 나라 과학기술 정보 유통망의 핵심인 국가과학기술정보서비스(NDSL)를 ‘스마트 서비스’로 개편하는 작업에 올인하고 나섰다.

 과학기술의 융·복합화 추세에 따라 다양한 과학기술 정보 서비스 체계를 서로 엮어 개방형 및 통합형으로 진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목표는 3가지. 협력 기반의 과학기술정보 인프라 구축과 개방형 디지털 콘텐츠 관리·활용·확산체제 및 수요자 기반의 국가 과학기술정보서비스 구현이다.

 핵심사업의 하나인 국가과학기술정보서비스(NDSL)는 8400만건이 넘는 학술논문·특허·연구보고서·산업표준 등 연구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검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과학기술정보 포털 사이트다.

 ◇개방형 ‘스마트’로 진화=NDSL의 기본 전략인 스마트(SMART)는 산학연 커뮤니티 협력을 통한 정보 공유 및 활용과 다학제간 정보 융합을 통해 국가적인 문제를 해결, 지원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개념이다. 여기에 정보 접근성과 맞춤형 정보, 신뢰성을 더해 5개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KISTI는 ‘스마트 서비스’ 사업에 착수했다. NDSL 서비스수준관리를 위한 서비스 데스크 구축과 UI 개선, 사용자 경험(UX) 활용 등의 계획을 추진 중이다.

 양방향 서비스 체제 확립을 위해 수요자와 공급자간 연결이 가능한 온라인 원격 리모트콜 기능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으로 국내학술정보, 연구보고서, 과학향기 등 3종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 계획도 세워놨다.

 ◇검색서버 29대로 증설=NDSL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중 일부는 시맨틱 기술을 적용해 최신 이슈의 과학기술정보를 단순히 게시판 형태의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사용자와 관련된 정보를 연계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또 검색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검색서버 대수를 29대로 증설하고, 검색된 결과와 관련된 정보를 추천하는 기능도 강화한다.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얻은 기호정보에 따라 사용자들의 관심사들을 자동적으로 예측하게 해주는 방법인 협업 필터링 기법과 관련 문헌의 유사도를 결합해 검색결과에 대한 관련 정보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개발한다.

 ◇세계 연구기관 웹순위서 100위 첫 진입=전 세계 과학기술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 100위권내에 우리 나라에서는 유일하게 KISTI가 이름을 올렸다.

 이 통계는 매년 스페인 국가연구위원회(CSIC)의 사이버메트릭스연구실이 발표한다.

 100위 권 내에는 우리 나라를 비롯해 총 20개 국가가 들어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충남대 화학연구정보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기상청, 의학연구정보센터, 한국천문연구원 등 국내 26개 연구기관은 모두 3000위 내에 들어있다.

 박영서 원장은 “정보유통부문의 오픈 서비스 정책이 연구기관 영향력으로 나타났다”며 “정보인프라를 국내 연구기관, 대학, 기업은 물론 해외 R&D 종사자에도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