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브라이언 H. 버클리 상무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행사인 ‘SID2010’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
국내 기업에서 SID 회장이 탄생하기는 지난 62년 SID 학회가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버클리 상무는 1991년부터 SID 기술자문으로 활동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며 이번 회장 선임을 통해 AMOLED(능동형 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전략 리더로서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회장 임기는 2010년 5월부터 2011년 5월까지 1년간이며 최대 3년간 연장될 수 있다.
버클리 상무는 애플 출신으로 지난 2003년 삼성에 입사, LCD 선행기술 업무를 맡아 왔으며 2009년부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서 AMOLED 대형화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회장 선임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AMOLED 기술 선도자임을 확인하는 동시에 업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다시금 공고히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SID학회는 디스플레이 분야 교수 및 엔지니어 6000여명이 소속된 학회로 매년 한 차례씩 미국에서 SID 행사를 통해 신기술을 발표하고 관련 제품을 전시해왔다.
시애틀(미국)=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