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교육이 비용…그런 中企는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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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키우지 못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이 너무 답답해 조언하고, 여러 곳에 강연을 다니다 보니 어느새 쓴 책이 두 권으로 늘었네요.”

 23일 부품업계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파워 블로거로 유명한 김기남 씨넷 부사장(52)은 ‘성과를 내는 기술’ 발간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김 부사장은 1986년 태광산업 입사로 전자업계에 발을 내디딘 후 커넥터 전문업체 씨넷의 부사장까지 25년째 전자업계 한우물을 파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축적한 지식을 후배들에게 들려준다는 마음으로 책을 쓴다고 말했다. ‘성과를 내는 기술’에서는 성공한 리더들의 경영 실천법과 비법들이 소개됐다.

 “직원 교육을 ‘투자’가 아닌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중소기업에 미래는 없습니다. 직원들에게 회사 전체의 틀에서 자신의 업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일깨워 주는 게 중요합니다. 중소기업에서 부서 간 협조가 잘 안 되는 건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 중심으로만 판단하기 때문이에요.”

 김 부사장은 기업이 혁신과 변화만 내세울 수 없으며,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 사람을 이끌고 인재를 키우며, 조직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조언했다.

 “과장이 대리 일을 하고, 부장이 과장 일을 하는 회사는 발전할 수가 없어요. 대리가 과장의 일을 이해하고, 과장이 부장 일을 이해해야 회사가 ‘성장의 선순환’을 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타이틀이 듣기 민망하다며 손사레를 쳤지만, 그의 첫 번째 저서 ‘인맥관리의 기술’은 3년째 실용서 분야에서 꾸준히 판매 상위권에 올라 있다. ‘1등 기업 만들기’ ‘관리자와 리더십’ ‘품질은 생명이다’ 등의 코너로 블로그(kr.blog.tahoo.com/top21way)도 직접 운영한다. 회원수만 10만명이 넘으며, 하루에 500명 이상의 전자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해 그와 소통하고 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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