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2만개를 돌파했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진병화)은 벤처기업 수가 19일 기준으로 2만44개사를 기록, 처음으로 2만개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벤처기업 수는 벤처붐이 한창이던 2001년에 1만1392개를 나타낸 이후 수년간 1만개 이하를 밑돌았다. 이후 2006년 1만개사를 넘어섰으며 그 후로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말 1만8893개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기술평가보증을 통해 인증을 받은 기업이 85%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29%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2%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5%였으며, 정보처리 및 SW업종이 13%였다.
대표자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49%로 가장 많았고, 50대(26%) 30대(17%) 20대(0.7%) 순이다. 2000년 전후 벤처 붐 당시와 비교해서는 연령대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청년 벤처창업 육성 필요성이 절실함을 잘 알 수 있다. 기보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 창업 후 도약단계에 있는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예비스타벤처기업 1000개사를 발굴해 내년까지 1조원을 지원한다. 또한 벤처창업기업에 대해서 올해 2조9000억을 지원하는 등 정부의 제2 벤처붐 조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조문연 기보 지식창업부장은 “벤처가 양적뿐만 아니라 질적성장을 통해 건전한 벤처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며 “제2의 벤처붐은 청년실업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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