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의 e내비게이션(전자항법체계)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IT 기업과 교수 및 전문가로 구성된 e내비게이션 포럼이 출범한다.
한국선박전자산업진흥협회(회장 김은봉·한국CMR 대표)와 한국해양대 차세대IT선박융합기술센터(센터장 유영호 교수)는 오는 26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e내비게이션 대응전략 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e내비게이션은 육상과 해상 양방은 물론이고 모든 선박 간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종 정보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양 환경 보호와 안전 항해를 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박운항 체계다. IMO와 산하 단체는 오는 2012년부터 e내비게이션 도입 및 구현을 목표로 일정에 맞춰 표준화 국제회의 등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
‘e내비게이션 대응전략 포럼’은 이러한 e내비게이션 시대에 발맞춰 관련 국제회의(NAV, IALA, IEC)의 의결사항과 동향을 파악, 국제 표준화에 따른 국내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선박전자 IT융합 기자재 산업계의 뜻을 모아 e내비게이션 환경에 맞는 조선기자재 개발, 국제시장 선점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럼은 이날 창립과 함께 김은봉 한국선박전자산업진흥협회 회장과 함호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소장을 공동 의장에 추대할 예정이다.
김은봉 회장은 “포럼을 e내비게이션 시대에도 조선 일등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핵심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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