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듯, 클릭 몇 번으로 서버를 간편하게 빌려쓰는 초간편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호스팅 전문업체 스마일서브(대표 김병철)는 중소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인 큐브코아(대표 김연수)의 솔루션을 도입해 이용자가 홈페이지에서 서버 사양을 선택만 하면 기술자 도움 없이 15분 내에 쓸 수 있는 자동화 개념의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PC5(www.pc5.kr)’를 다음달 초 업계 최초로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아마존 등 국내외 호스팅 전문업체의 가상화 서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이용자가 서비스를 받으려면 서비스 신청 이후 추가로 사내 기술자를 투입해 △가상 서버 생성 △운용체계 구성 △IP할당 △개인PC와 가상 서버 연결 등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거쳐야 해 보유한 기술 인력의 숙련도에 따라 1∼4시간 가량이 걸린다.
반면 스마일 서브 이용자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서버 사양 선택 버튼을 클릭하면 이 같은 과정을 자동화해 이용자는 10∼15분 내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 전문 인력을 상주시킬 필요가 없어 도입·운용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스마일서브도 쇼핑몰을 관리하듯, 온라인 기반으로 고객서비스를 할 수 있다.
스마일서브는 큐브코아의 큐브 가상화 서비스 포털(VSP:Virtualization Service Portal) 솔루션을 도입해 시스템을 구현했다.
큐브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골드 파트너로 MS가 공개소스 형태로 배포한 가상화 서버 원격 제어 플랫폼을 응용해 자동화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호주 등 일부 국가가 이 같은 시도를 진행 중이나,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큐브코아가 처음이다.
큐브코아는 이번 도입 건과 별도로 일본 대형 IT서비스업체와 다국적 호스팅 전문업체에 솔루션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다.
김병철 스마일서브 사장은 “큐브 VSP를 활용해 이른바 ‘클라우드 포털’을 구현함으로써 사람이 해야할 일을 기술(소프트웨어)이 대신했다”며 “기존 시스템에 비해 고객 서비스 제공 시간을 15분 내로 단축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종합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브코아는 지난해 설립된 SW 전문업체로 창사 첫 해 연 매출 8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매출 160억원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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