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연구진이 세계 최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와 차세대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차상균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는 20일 차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고성능 인메모리 트랜잭션 데이터베이스(DB) 기술과 SAP 독일 본사가 개발한 인메모리 ‘DB 티렉스’를 융합한 SAP의 차세대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인 ‘뉴(New)DB’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AP 공동 설립자 하소 플래트너 회장은 19일(현지시각) 사파이어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뉴DB 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하며 “한국의 연구 개발진과 독일 본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로 비즈니스 SW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공동 개발한 뉴DB 기술은 대기업의 전사자원관리(ERP)DB 등 대용량의 DB를 처리와 동시에 분석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전까지는 대용량 DB의 경우 처리와 분석이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개발로 기업에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SAP는 연구팀의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차 교수가 설립한 실험실 벤처 티아이엠시스템의 지주회사 지분을 2005년 인수, 매년 100억여원을 지원했다. SAP의 인수로 차 교수와 연구원들은 각각 SAP의 자문위원과 직원 신분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차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이 SAP 내부에서도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며 “한국 SW 기술도 충분히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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