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올 1분기 매출 ‘껑충’

올 1분기에 주요 택배업체의 매출과 취급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18일 대한통운은 지난 1분기에 택배 부문에서 1149억원의 매출을 올려 택배 매출 1000억원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는 작년 1분기(964억원)보다 19.2% 증가한 실적으로 물량 기준으로도 22.4% 신장했다. 한진택배도 올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15.6% 많은 9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작년부터 ‘당일택배’와 ‘시간지정 택배’ 등으로 개인 택배 시장을 공략한 데 힘입어 전체 물량이 15%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택배도 올 1분기 물량이 22% 늘면서 작년 동기에 비해 12%가량 많은 8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부익스프레스도 매출이 358억원으로 15.9% 늘면서 물량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현대택배 측은 “경기 회복세가 빨라져 1분기 매출이 대부분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이 같은 성장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택배시장에서 취급된 박스 물량은 10억5000만여개로, 국민 1인당 21차례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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