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일본의 2차전지 전문시장조사기관인 인터내셔널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IIT)는 올해 전 세계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에서 삼성SDI가 세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10여년 전만해도 세계 리튬 2차전지 시장은 일본 기업의 독무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변화다.
경쟁사보다 10년 늦게 출발한 삼성SDI(대표 최치훈)가 이제 세계 시장 1위를 내다보게 된 것이다.
삼성SDI는 단순히 시장점유율에서 뿐만 아니라 2차전지 기술과 안전성부분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IIT가 실시한 2차전지 생산업체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또한 작년 4월에는 글로벌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으로부터 리튬이온 2차전지 최고 품질 및 혁신상을 수상, 전 세계 2차전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SDI는 전 세계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이 지난해 5%가량 역성장하는 불황에도 분기판매 기록을 지속해 경신했다. 이를 통해 작년 이 회사 전지사업부분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판매량은19% 증가했다. 삼성SDI는 소형 2차전지의 성과를 전기차와 전력저장 등 중대형 시장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자동차용 전지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08년 9월 전 세계 자동차 전장업계 1위 기업인 독일의 보쉬와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를 설립했다.
SB리모티브는 작년 8월과 12월에 각각 BMW와 델파이에 전기차용 2차전지를 공급키로 했다. 이는 모두 삼성SDI의 기술력이 뒷받침됐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국내 최초로 제주에 들어서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해 전력저장 사업에도 연구개발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 그룹 차원에서 자동차용 전지에 2020년까지 5조4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10조2000억원을 일군다는 방침이어서 삼성SDI의 에너지 전문기업 변신은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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