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를 절약해주는 똑똑한 스위치가 나왔다.
대우건설은 난방, 조명은 물론이고 대기전력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 ‘그린통합스위치’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스위치는 집안의 난방 온도와 조명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콘센트 전원을 차단할 수 있으며 온도조절기, 조명·대기전력차단 스위치와 실시간 감시 기능 등을 하나로 통합한 복합 제품이다.
LCD 창에는 각 실의 조명 전력량과 콘센트에 연결된 가전제품 전력량이 합산 표시돼 전체 소비전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콘센트의 전원을 제어해 차단하거나 복귀시킬 수 있고, 기본 설정 값 이하로 대기전력량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전력이 차단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그린통합스위치는 상시전력용 콘센트가 별도로 구분돼 있어 냉장고, 전기밥솥 등은 모니터링은 하지만 전력 공급을 차단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각 실의 전력 사용량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에너지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줌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연간 가정에서 낭비되는 대기전력의 10%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특허 및 디자인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건설은 올해 하반기 분양되는 푸르지오 아파트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