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북아 ICT 허브로 인정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 중인 제66차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 총회에서 회원국들이 아태정보통신교육원(APCICT)의 지속적인 운영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하며 기구의 상설화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유치한 최초의 ICT 분야 UN 산하기구인 APCICT는 아태지역 내 정보 격차 해소 및 인력양성을 위해 2006년 인천 송도에 설립돼 5년간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 교육기관이다.

방통위는 APCICT 유치부처 및 관리이사회 이사국 지위 수행 부처로서 2006년부터 APCICT 운영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해왔다. APCICT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외교통상부 및 주태국대사관과 함께 이번 UN ESCAP 총회에 ‘APCICT 상설화’ 결의안을 제출, 채택을 추진해왔다. ESCAP 총회의 마지막 날인 19일에 최종적으로 APCICT 상설화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 상설화 결정은 한국이 본격적으로 동북아 ICT 허브로 인정받는 것이며, 아태 지역 국가들에게 한국의 ICT 발전상 및 경험 등을 적극 소개하고 지역내 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APCICT의 상설화를 통해 아태지역 정보격차 해소 및 경제사회 발전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하고, ICT강국으로서의 국가 위상 제고 및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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