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부동산 개발 전문법인을 설립하는 KT가 서울ㆍ수도권에 보유하고 있는 유휴 용지부터 적극적인 개발에 나선다.
공시지가와 장부가액 기준으로 6조원이 훨씬 넘는 토지와 건물을 보유한 `부동산 큰손` KT가 개발 기획과 시행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를 앞세워 직접 부동산 개발에 뛰어들기로 하자 부동산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동산 개발을 위한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사업용지를 다량 확보하고 있는 데다 신설 자회사 전문성과 사업 유연성이 결합되면 사업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KT 측은 판단한다.
문광억 KT 자산경영실 상무는 "부동산 개발 자회사가 설립되면 새로 영입한 전문인력들을 중심으로 KT가 보유한 수도권 땅부터 사업 타당성 검토를 벌일 것"이라며 "오피스텔, 주상복합건물 등 최적화된 부동산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사업 착수를 결정한 서울 성수동, 가락동, 광화문, 영등포 지역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비롯해 용지 개발 사업이 한층 활성화하면 KT가 거둬들일 부동산 매출도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아파트형 공장은 지하 3층~지상 11층짜리 건물로 연면적이 2만7106㎡에 달한다. KT 망건설국 용지를 활용한 것으로 오는 9월 완공 예정이다.
[매일경제 황인혁 기자 /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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