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가정보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컨설팅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빠르면 연내 UAE정부의 정보화 프로젝트 발주가 개시될 것으로 보이며, UAE 정부가 우리 정부에 컨설팅을 요청한 만큼 우리 기업에 상당한 현지 진출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 1월22일자 1면 참조
13일 관련 정부당국 및 기관에 따르면 지난주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축이된 ‘UAE 국가정보화 컨설팅팀’이 수도인 아부다비에 들어가, 이번주 본격적인 컨설팅을 위한 사전 실태조사 및 현지 정부 및 민간 관계자 대상 한국 국가정보화 프로젝트 성공사례 발표 행사를 갖는다.
컨설팅 총괄을 KDI가 맡은 것은 프로젝트가 우리 정부의 경제개발협력사업 일환으로 사실상 무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실제 업무는 컨설팅팀에 참여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 등 IT유관기관 10여명 인력이 담당한다.
우리 정부의 컨설팅은 총 3단계로 연말까지 진행하며, UAE 정부는 컨설팅 종료에 앞서 몇 개 사업에 대해 발주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컨설팅팀에 참여 중인 고원선 한국정보화진흥원 국가정보화사업단 부장은 “UAE 정부가 전자상거래를 위한 e페이먼트 시스템과 교통관제 시스템 등 몇 개 사업에 대해서는 ‘초기구축과제’로 서두르고 있다”며 “빠르면 올 하반기에 발주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부장은 전체 프로젝트 규모에 대해서는 “한번에 모두 발주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많다”며 “현지에서 개최하는 설명회에는 주요 부처의 국장급(디렉터) 100명 정도가 참여하는 등 오히려 지나치게 관심을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UAE 정부의 이번 국가 정보화 프로젝트는 원유생산량 감소를 대비하는 ‘포스트 오일(Post Oil)’ 정책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몇 년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한다는 구체적인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UAE 국가정보화사업의 컨설팅을 시작으로 본사업에 이르는 전 단계를 정부와 기업이 담당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오해석 청와대 IT특별보좌관은 “앞으로 10년간 UAE 국가 IT화를 우리가 구축하려고 한다”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중동국가뿐만 아니라 CIS·남미 등으로 진출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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