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애니메이션이 올 가을 한국과 중국의 주요 지상파에서 동시에 방영된다.
빅스크리에이티브(대표 방형우)는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 ‘뛰뛰빵빵 구조대’가 오는 10월 초 KBS에서 첫 방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뛰뛰빵빵 구조대 한국 방영 후 10월 중에 중국 CCTV에서도 프라임타임에 동시 방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한국 애니메이션이 중국 국영방송의 프라임타임에 방영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뛰뛰빵빵 구조대의 한중 동시 방영은 중국이 콘텐츠 국산화 규제 아래 외산 애니메이션의 진출이 녹록지 않은 환경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이뤄내기만 하면 향후 부가판권 사업도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빅스크리에이티브는 예상하고 있다.
뛰뛰빵빵 구조대는 모든 것이 종이로 이뤄진 ‘페이퍼 랜드’에서 각 캐릭터가 펼치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내용은 5∼7세를 대상으로 한 시트콤 형식으로, 계몽적인 느낌보다는 코믹함을 강조했다. 빅스크리에이티브는 애니메이션의 핵심인 시나리오 제작에 SBS의 간판 코메디 프로그램인 ‘웃찾사’ 작가 출신을 영입해 콘텐츠의 재미를 높였다.
방형우 빅스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중국 본토에서 한 방송으로 낼 수 있는 수익은 1조700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한국 시장규모의 8배에 해당한다”며 “자체 애니메이션 수준이 떨어지는 중국은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잘 만들면 얼마든지 넓은 시장으로 진출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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