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인수합병(M&A)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S와 LG CNS는 인수설과 관련, 일단 겉으로는 부정적 입장을 개진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로부터 M&A 제안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 말 M&A를 제안받고,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성SDS는 현재 이와 관련해 진행하는 사안은 없다고 밝혀 인수 의사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LG CNS는 티맥스소프트 M&A와 관련, “관심 없다”며 일축했다. LG CNS도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제안을 받은 이후 검토한 사실은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는 인수할 의사가 없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삼성SDS와 LG CNS 관계자들은 “티맥스소프트가 IT 서비스 대기업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M&A를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다른 인수 후보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다.
삼성SDS와 LG CNS가 인수 제안 이후 검토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함에 따라 티맥스소프트 인수 시나리오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IT서비스 업체들은 WAS, 오픈프레임 등 티맥스소프트가 보유한 미들웨어의 시장 가치와 향후 IT 서비스 사업과 시너지 등을 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은 극심한 유동성 위기, 잇따른 전문인력 이탈, 신규 사업 실패 등으로 기업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빅딜’ 성사 가능성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대세지만 최근 삼성·LG 그룹 차원의 SW 인력 확보전이 가열되고 있는 것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인력 확보 차원에서 전격적인 인수도 성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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