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대만 정부로부터 자회사 설립허가를 얻어냈다. 중국 통신사로는 최초다.
IDG뉴스는 13일 차이나모바일이 대만에 자회사 ‘종(Zong)’을 설립하고 휴대폰 등 전기통신기기 수출입 및 유통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자회사를 통해 대만 3위 이통사 파이스톤에 대한 투자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파이스톤과 5억6400만달러(약 6361억9200만원)에 지분 12%를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성사될 경우 파이스톤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그러나 대만 정부가 중국 기업의 자국 전기통신사업 투자를 금지하면서 투자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자회사를 통해 대만 시장에 진출, 대만 정부의 투자 제한이 풀리기를 기다린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차이나모바일의 계획은 쉽게 실현되지 않을 전망이다.
에밀 장 대만 경제부 투자위원회 사무부총장은 “차이나모바일은 오직 전기통신기기에 대한 사업만 해야한다”면서 “정부는 중국 기업의 대만 전기통신 부문 투자 제한을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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