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2일 SK에너지의 신용등급 전망을 Baa3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 했다.
무디스는 정유산업 전망이 다소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SK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로 인해 타 정유사보다 견고한 수익 창출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SK에너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석유사업의 흑자전환과 더불어 화학사업과 석유개발사업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타 정유사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높았다.
무디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르네 람은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환경에서도 SK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해 온 결과”라며 “SK에너지의 재무 상황은 향후 18개월 동안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SK에너지가 유럽발 신용 리스크 전이효과에 노출됐다고 평가한 모건스탠리의 최근 신용전략 보고서와는 상반된 견해이다.
SK에너지측은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28.5% 포인트 감소해 151.2%로 큰 폭으로 축소됐고 유연한 자본지출 계획 등 SK에너지의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와 노력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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