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업체가 ‘배송 전략’으로 인터넷 쇼핑몰에 맞불을 놓았다.
할인점 인터넷 쇼핑몰 부문 매출 1위 홈플러스는 ‘인터넷쇼핑몰 1일 10회 배송 서비스’를 13일부터 선보였다.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은 전문 ‘피커’(picker)가 직접 고른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을 최적의 냉장과 냉동 상태를 유지해 주는 ‘콜드 체인시스템’ 차량으로 2시간 이내에 배송한다. 매일 1시간마다 배송 차량이 출발하며 배송 대기 시간은 기존 4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홈플러스는 가장 짧은 배송 루트를 자동 설계해주는 ‘홈플러스 자동 배송 시스템’을 통해 저비용으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터넷쇼핑몰 이기록 팀장은 “다양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할인점 1위 인터넷쇼핑몰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몰은 이르면 7월부터 인터넷 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가까운 이마트 점포에 들러 자동차에 탄 채 수령해 가는 ‘드라이브-스루 픽업’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기존 배송 체계도 익일에서 당일배송으로 전환했다. 이마트몰을 통해 오후 1시 이전에 주문을 마친 고객은 그날 당일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배달 가능 물품도 생선, 우유, 계란 등의 신선식품으로 늘렸다. 이를 위해 전국 이마트몰 거점 점포 70개 점은 온라인몰 전담 인력을 총 200명 이상 추가 배치해 상품 준비부터 포장, 배송 및 배송 후 고객 응대에 이르는 모든 업무를 총괄토록 했다. 이마트몰 전용 배송 차량은 기존 80여대에서 130여대로 60% 이상 확대 운영 중이다. 안철민 이마트몰 e고객관리팀 팀장은 “올 하반기 이마트몰 리뉴얼 완료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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